티스토리 뷰

이 블로그의 글은 저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쓰인 글이므로 이에 대한 피드백 또는 비판을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올려주세요.

 

한국 사람은 대체로 부정적인 것 같다. 왜 그렇게 생각하느냐면 한국 사람은 남을 험담하는 경우가 잦고 자신의 겪은 나쁜 일을 주위 사람들에게 서슴없이 털어놓으며 말하는 경우가 많은 것 같다. 주위 카페나 버스 안 또는 길가를 지나가다가 사람들이 나누는 대화를 엿들으면 대부분의 대화가 자신이 싫어하는 사람에 대한 이아기라던지 자신의 좋지 않은 일에 관한 이야기를 하는 걸 많이 들을 수 있다. 긍정적인 대화를 나누는 것을 들은 건 거의 없다.

 

이런 부정적인 대화가 사람들에게 털어놓는 것이 잘못된 것은 아니다. 그 사람이 부정적인 얘기를 말하기로 선택한 것뿐이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런 부정적인 대화가 듣는 상대방에게 부정적인 감정을 느끼게 한다. 또한 말하는 자가 자신에게도 부정적인 감정이 증폭되는 악영향을 준다.

이런 소위 말하는 하소연을 상대방에게 풀어냄으로서 그 순간에는 기분이 풀린다고 느낄 수 있다. 그러나 하소연을 끝낸 뒤에 앞으로는 어떻게 할 것인가, 앞으로는 그 사람을 어떻게 상대할 것인가와 같은 미래를 위한 생산적인 대화 없이 대화가 마무리된다면 그 대화는 헛수고와 다름없다.

나중에 이와 유사한 일이 벌어지게 된다면 어떻게 할 것인가? 그때도 상대방에게 그런 부정적인 주제의 대화를 요청할 것인가?

 

듣는 상대방에게 이런 부정적이면서 비생산적인 이야기를 함부로 표현할 수 있는 이유는 바로 한국인들이 너무나 타인 의존적이기 때문이다.

자신의 일상에서 벌어진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기보단 남들에게 털어놓으면서 해결 대신 회피를 선택한다. 그 문제를 혼자 마주하기 어려운 것이다.

 

이렇게 한국인들이 타인 의존적인 이유는 가정교육 영향이 크다. 가정에서는 자식들에게 인생에서 부딪히는 문제를 스스로 해결하는 법을 익히게 만들기보다는 부모가 알아서 그 문제를 처리한다. 너는 학교 공부만 잘하면 된다고 말하면서.

그리고 대학을 잘 가야 된다는 이유로 자식들이 스스로의 길을 개척하고 선택하도록 만들지 않고 부모 또는 사회가 원하는 길을 가도록 끝없이 유도한다. , 어릴 때부터 의 길이 아닌 의 길에 맞춰 따라가는 인생을 주입시키는 것이다.

 

이러다보니 성인이 되어도 스스로 인생의 문제를 결정하거나 해결하는 게 어려워서 남에게 의존하려는 것이다. 몇 년 전부터 유행한 단어인 선택장애란 단어가 바로 이런 사회적 환경에서 탄생한 단어다.


인생에 살아가는데 있어서 자기 의존적 태도를 가진 사람은 자기주도적인 태도를 가진 사람보다 인생이 조금 쉬울지는 몰라도 마음속에서 생기는 자유와 자신에 대한 신뢰는 떨어질 수밖에 없다.

라는 자아는 타인이 아닌 를 위해 존재한다. 인간은 타인을 따라가면 마음속에서 찝찝한 기분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왜냐하면 인간은 본능적으로 자유롭기를 원하며 타인을 따라가면 절대로 자유로워질 수 없다는 걸 잘 알기 때문이다.

 

한국 사람들이 좀 더 행복해지려면 바로 이 자유감을 키울 필요가 있다.

타인에게 의존하려는 마음을 버리고 자기 스스로 인생을 개척해보자.

 

자식을 키우고 있는 부모는 자식들이 행복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어릴 때부터 자립을 지원할 필요도 있다. 자식은 부모의 기대를 위해 사는 것이 아니다. 자식도 자기 자신을 위해 사는 것이다.

자식의 자립을 위해 지원해 주는 것. 그것이야말로 자식을 행복의 길로 유도하는 것이고 부모 본인도 자식에 대한 고민에서 벗어나 행복해질 수 있는 길이 아닐까 생각한다.

 

댓글
공지사항
최근에 올라온 글
최근에 달린 댓글
Total
Today
Yesterday
링크
«   2024/05   »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31
글 보관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