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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 블로그의 글은 저의 주관적인 관점에서 쓰인 글이므로 이에 대한 피드백 또는 비판을 원하시는 분은 댓글로 올려주세요.


누구에게나 한명 이상의 우상이 존재할 것이다. 꿈이 축구선수인 사람은 리오넬 메시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를 우상을 섬길 것이고, 꿈이 농구선수이면 마이클 조던을 섬길 것이다.

또 사업가가 꿈이라면 빌 게이츠나 스티브 잡스, 연예인이 꿈이라면 유재석을 우상으로 섬길 것이다.

 


이처럼 우리는 누군가를 우상이나 롤 모델을 삼아서 그를 동경한다. 훌륭한 우상을 통해 자신이 인생을 어떻게 살아야하는지, 어떤 점을 본 받아야 할지에 대해 찾을 수 있기 때문이다. 우상을 본받는 것 자체가 나쁜 것이 아니다.

 

문제는 그 우상을 무조건 맹신하고 종교화(우상 숭배)하는 데에 있다.

 

대표적인 예로 대한민국 MC 유재석을 유느님이라고 부르는 데에 있다. 유재석은 뛰어난 언행과 겸손함과 바른 태도, 그리고 친절함을 통해 국민들에게 호감을 얻고 있는 이른바 국민MC이다. 연예계 생활을 하면서 불미로운 사건이나 사고가 단 한 번도 없을 정도로 자기 관리가 철저한 인물이다.

유재석은 단순히 연예인을 지망하는 사람뿐만 아니라 국민 모두의 존경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심지어 대통령으로 출마한다면 뽑겠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나는 개인적으로 유재석을 존경하고 그가 밝혔던 명언들을 가슴속에 새기고 있다.


 


그러나 훌륭한 태도로 연예계 생활을 하고 있는 유재석도 결국은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다. 그는 유느님이 결코 아니며 그는 신이 아니다.

유재석 본인에게도 이러한 호칭은 부담이다. 남들이 보기에는 완벽해 보이고 쉬운 인생을 사는 것 같지만 그는 끝없고 힘든 자기관리로 연예계 생활을 하고 있다. 사실 그도 언제라도 실수할 수 있는 불완전한 인간일 뿐이다.

 

스티브 잡스 전 애플 CEO도 예를 들 수 있다. 그는 매킨토시 컴퓨터를 가정으로 보급시키는 데 공헌을 한 인물이며 스마트폰을 (아이폰을) 세상에 선보이는데 공헌한 인물이다. 21세기 혁신의 아이콘으로 불리며 그는 애플을 이끄는 최고의 사업가였다.

하지만 그는 자신이 마음에 들지 않으면 직원들에게 화를 내었고 자기 마음대로 회사를 통제하는 데 철저히 자기중심적인 사람이었다.

밖에서 보기엔 최고의 사업가이며 혁신가였지만 안에서 보기에는 자기 마음대로 직원을 통제하고 부려먹는 직장상사였다.

세계인들에게 찬사를 받는 스티브 잡스마저도 우리와 똑같은 인간이었다. 그도 불완전한 인간이었다.

 


그러면 우리는 왜 우상 숭배를 하는 걸까?

첫째, 그 우상들이 완벽한 존재라고 인식하기 때문이다. 그리고 실수와 실패는 절대 하지 않는 인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사실 사람들에게 존경을 받고 있는 인물들은 한명도 빠짐없이 실수와 실패, 고난을 겪은 인물이다. 실수와 실패, 고난 없이 성공한 사람은 절대 존재할 수 없고 만약 존재한다면 그는 신이다. 그런 사람은 단 한 명도 없다.

 

유재석은 무명생활을 거의 10년 가까이 지냈다. 리오넬 메시는 10대 시절 성장판에 문제가 있어서 치료를 받았다. 마이클 조던은 자신이 실패와 실패를 거듭했기 때문에 성공할 수 있었다고 직접적으로 말하기도 했다. 김연아는 수없이 넘어지고 넘어지며 빙상 위에서 트리플 악셀 연습을 했다. 마이클 펠프스는 너무나 산만하고 ADHD(주의력 결핍 장애)가 있어서 수영을 시작했다.

스티브 잡스는 자기가 직접 세운 회사의 이사회에 의해 쫓겨났다.



이렇듯 우리가 우상으로 섬기는 모든 인물들은 누구나 이러한 실패, 고난을 겪었다.


그들을 진정 우상으로 생각한다면 그들이 실패했을 때와 고난을 겪었을 때 어떻게 하였는가를 배워야 한다. 단지 그들이 성공한 다음에 명예와 특권을 누리는 것을 보고 우상을 섬기는 것이라면 당신은 진정한 우상을 섬기는 것이 아니다. 그냥 우상을 숭배하는 사이비 종교를 믿고 있을 뿐이다.



둘째, 그들을 우상으로 숭배함으로서 자신은 그렇게 될 수 없다고 믿기 때문이다.

사람의 심리를 분석해보면 대체로 우상을 떠받들고 복종하는 건 절대 그 사람을 존경하는 것이 아니다. 그냥 권위와 특권을 누리는 것을 보며 떠받들고 있는 것뿐이다.

 

사람이 누군가로부터 배움을 받으려면 그 사람을 존경(존중)해야 한다. , 있는 그대로 바라보아야 한다. 하지만 그 사람을 존경하지 않고 떠받들게 되면 권위에 대한 복종만 하지 그 사람을 배우려는 생각을 하지 않는다. 반대로 존경하지 않고 무시한다면 그 사람을 하찮게만 여기지 그 사람을 배우려고 하지 않는다.

 

만약 당신이 ‘0느님, 00’라는 용어를 붙이며 우상을 숭배하고 있다면 당신은 권위와 특권에 대한 복종을 하고 있을 뿐이지 진정으로 그 사람을 존경하는 것이 아니다.

그리고 그렇게 복종을 함으로서 나는 그런 사람이 될 수 없다고 합리화하는 것이다.

 

진정 우상을 섬긴다면 그들이 어떻게 실패했고 거기에서 무엇을 배웠는지를 알아야 한다.

왜냐? 당신도 그들처럼 성공한 사람이 되려면 실패를 맛볼 수밖에 없기 때문이다. 그들도 실패하고 그 자리에 올랐기 때문이다.



우상을 섬기는 건 나쁜 것이 아니다. 하지만 그 우상으로부터 배우는 걸로 끝내야지 그 사람을 종교화시키는 건 바람직하지 못하다.

무엇보다 본인에게 해로우며 우상에게도 부담감을 주는 등의 피해를 준다.

 

이제부터는 우상을 있는 그대로 바라보도록 노력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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